봄이 지나도 다시 봄
여름 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 바랬지 어린날엔
나이 열아홉 그 봄에
세상은 내게 두려움
흔들릴 때면 손잡아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서른이 되고 싶었지
정말
날개 달고 날고싶어
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무섭기만 했었지
가을 지나면 어느새
겨울 지나고 다시 가을
날아만 가는 세월이
야속해
붙잡고 싶었지
내나이 마흔살에는
다시 서른이 된다면
정말
날개 달고 날고싶어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네
우린 언제나 모든걸
떠난 뒤에야 아는걸까
세월의 강위로
띄워보낸
내 슬픈 사랑의
내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작은 종이배 하나
내 슬픈 사랑의
내작은 종이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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