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5월 남녀 혼성 듀엣 뚜아에무아가 통기타 음악 최초의 창작곡 '약속'을 출반한 이후 한국의 통기타 음악계에 혼성 듀엣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970년 남녀혼성 뚜엣 통기타 음악의 뚜아에무아, 뒤를 이어 1971년 2월에 라나에로스포(이태리어로 개구리와 두꺼비)란 또 하나의 혼성 듀엣이 변혁 작곡의 '사랑해'라는 곡을 대히트시키면서 등장한다. 리더 남자가수는 한민(본명 박윤기)이고 여성가수는 은희(본명 김은희)다. "사랑해"라는 노래는 1966년경 중앙대생 오운경이 작사하고 서강대를 다니던 변혁이 작곡하여 서강대를 시작으로 다른 대학으로 퍼져나간 노래다. 그러나 라나에로스포의 문제는 여성가수가 너무 자주 바뀌었다는 점이다. 무려 12명이다. 은희, 최안순, 유경숙, 강인원, 오정선...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