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계량기 동파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는 뉴스 전해 드렸는데, 아예 수도관 전체가 얼어붙은 가정도 적지 않습니다. 내일(26일)부터 한파가 좀 물러간다고는 합니다만, 당분간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기자> 이 집은 드라이기를 아무리 써도 얼어붙은 수도관을 녹일 수 없어서 결국 전문업체를 불렀습니다. [이정필/건설 전문가 : (수도가 언제부터 안 나온 거죠?) 어젯밤부터 안 나왔어요.] 여기 이 기둥 안쪽으로 수도관이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요즘 날이 워낙 춥다 보니까 이 기둥 안의 수도관까지 꽝꽝 얼어버렸습니다. 먼저 수도관 양 끝에 전기를 연결해 파이프를 달궈봅니다. [접지하셨어요? 접지 오케이!] 하지만, 수도관 중간에 플라스틱 파이프가 들어 있으면 무용지물, [허준현/누수 전문가 : (파이프 중간이) 비금속(플라스틱)인데? (이러면) 전기 해빙기로도 못해요.] 이 경우 수도관 안으로 스팀을 쏘아서 녹여야 합니다. 수도관이 묻힌 벽 쪽으로 뜨거운 온풍기도 함께 틀어놔 보지만, 이렇게 완전히 얼어버린 수도를 녹이는 덴 3시간이 넘게 걸릴 뿐 아니라 비용도 2~30만 원이나 듭니다. [집주인 : (업체에) 스무 군데까지 전화했는데 와서 보고 금액을 뻥튀기하는 경우도 많고요. 저희는 급하니까.] 아무리 추워도 수돗물을 온수에 놓고 조금씩 틀어놓기만 하면 이런 수고와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파가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오늘 저녁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계량기 동파 사고만 2,445건. 15년 만의 한파는 물러갔지만 당분간 영하의 날씨가 예보돼 있어서 동파 사고에 계속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VJ : 김준호) 김종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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