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자라기 시작할때 먹으면 좋은
블루베리호박잎쌈밥
3000년전 동양에선 해가 가장 긴 날과
가장 짧은 날을 찾아내고 보름간격으로
24절기를 정해 1년동안 반복되는 기온의
변화를 감지해 음력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니 구석기시대가 결코 비과학적 원시시대
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였고
오늘부터 밤이 점점 자라기 시작 해
동지에 그 절정을 이루겠지요.
은지 중2때 담임선생님께서
학교 텃밭에서 재배하는
호박과 호박잎을 따서
경비실에 맡겨놓고
가셨습니다.
10년 넘게 애제자를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우리 은지성년의 날,
대학 입학때 등 특별한 날을 꼭
기억해 선물을 보내주시고
이제는 김치며 여러가지
채소까지 챙겨서
주시네요.
호박잎을 보면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는 남편을 위해 막내동생이 보내준
블루베리를 넣어 호박잎쌈밥을
만들었습니다.
무심한 것 같으면서도 남편은 제 음식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 주곤 한답니다.
제가 만든 호박잎쌈밥은 밤이 점점
자라나기 시작하는 오늘 꼭
먹어두면 좋은 음식이라고
말해주네요.
동짓날 새알팥죽을 먹는 풍습에는
액운을 물리치고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먹는다고도 하는데 하지때는
딱히 먹는 절기음식이 없을 때
만들어진 모양을 보니 그에
상응하는 음식 같다는
것입니다.
같은 단지내에 사시는 선생님과
당진제부가 텃밭에서 수확한
먹거리들로 부자가 된것 같은
고맙고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재료
블루베리밥3공기,호박잎2줌,참기름 통깨 약간씩.
* 블루베리쌈장: 된장8숟갈,고추장3숟갈,다진마늘1숟갈,
블루베리80g,견과60g,매실청,꿀,참기름,깨소금 적당량씩.
* 쌈장 양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세요.
만들기
1. 호박잎 줄기 끝을 살짝 꺾어 겉껍질을 벗겨낸 다음
깨끗이 씻어 찜기에 8~10분 정도 쪄서 물기를 제거한다.
* 끓는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데쳐도 됩니다.
2. 블루베리를 믹서에 갈아 불린쌀에 넣고 밥을 짓는다.
3. 볼에 굵게 다진 견과와 블루베리,쌈장 재료를
넣은 다음 잘 섞어 블루베리쌈장을 만든다.
4. 블루베리밥에 참기름,통깨를 넣어 살살 섞는다.
5. 랩위에 블루베리밥과 쌈장을 넣어 동그랗게
만든 다음 찐 호박잎에 올려 모양을 만든다.
6. 호박잎에 블루베리밥을 올린 다음
양 옆부분을 접어 돌돌 말아준다.
7. 접시에 담고 쌈장을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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