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Holiday / 써머 할리데이 음악적인 리뷰+음악모음+동영상 1963년/감독:Peter Yates/주연; Cliff
Richard +Lauri Peters 외 음악:Stanley Blake외/108분
텐트만 달랑 들고 돈 없이 가는 (무전)여행조차도 급급하였던 (1960년대, 후진국의) 젊은이들에게, 런던 식 빨강색 2층 버스를
타고 (위의 사진) 유럽 각국을 누비는 이런 (선진국) 젊은이들의 여행은 그 당시에 마치 꿈만 같았다. 젊었을 때에 가는 여행이 인생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거기다 이성의 짝까지 (숫자를 맞춰) 동행을
할 수 있다니 이건 분명히 환상 그 자체이고 황홀하고 완벽한 여름휴가, “Summer
Holiday”임에 틀림이 없었다.
런던의 젊은 차량정비공, “Don"(Cliff Richard, 1940.
인도)은 빨강색 고물 2층 버스를 샤워까지 할 수 있는 완벽한 캠핑카로 개조를 한 후, 세 명의 동료,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간 남부 프랑스로 여름휴가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프랑스의 길에서 고물차를 타고 가는 여성 삼인조 가수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아테네“로 일을 하러 가는 길이고 또 이들에게 첫눈에 반한 “돈“의 일행도 행선지를 아예 “아테네“로 바꿔 함께
동행을 하게 된다.(아래 동영상) 그런 어느 날, 버스이층에 몰래 탄 한 소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일행으로 맞이한 후, 알고 보니 그
소년은 빡빡한 일정에 싫증을 느껴 몰래 숨어버린 미국의 인기 여자가수, “Barbara
Winters"(Lauri Peters, 1943, 미국)이었고, 또 신문에는 연일 그녀의 실종소식이 일면 탑을 장식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이 홍보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바바라”의 엄마는 그녀가 납치되었다고 언론에 알리면서, “돈”과 그 일행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는데, 같이 여행을 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이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그리고 한때 “마임”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잠시
태워줬다가 한바탕 난리를 피면서 프랑스를 도망치듯 빠져나온 버스는 스위스의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를 지나, 유고슬라비아까지 도착을
하고, 가는 곳마다 춤과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빵을 구하러 마을로 갔던 일행이 현지어를 잘못 말하는 바람에 (강제 결혼)위기에도
처해지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고, 드디어, 무사히 목적지인 아테네에 도착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는 그리스 경찰에게
납치범으로 오인되어 잡히는 일행은 “바바라”의 노력으로 곧 풀려나게 되고, 또 “바바라” 엄마의 기자 회견석상에서 “돈”의 공개적인
청혼으로 “바바라”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이 청춘 뮤지컬 영화는 해피엔딩이 된다.
미국에서는 "Elvis Presley"가 영국에서는 바로 이 “Cliff Richard“가 십대들의 우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음악계뿐 만 아니라 영화계
에서도 붐을 일으켰던 1960년대 초는 바로 이런 청춘 (뮤지컬)영화들의 전성시대였다. 팝스타들이 출연을 하고 그들의 인기곡이
나오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보기위한 청소년들의 열풍은 그래서, 당시에 대단하였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고,(10여 편 이상
개봉) 특히 우리나라에서 “원조 오빠”라고 불리던 “Cliff”는 2년 전에 출연하였던 "틴에이저 스토리“(“The Young
ones”/1961년) 로 이미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1950년대 말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그로서는 또 다시 이 영화와 또
이 영화의 주제곡들로 (1960년대 중반에) 최고의 인기 절정에 오르게 된 것이다. (1969년10월에 첫 번 내한 공연을 함 / 자세한
그의 이야기는 1961년도 의 "틴에이저 스토리“/“The Young ones” 의 리뷰를 참조/아래사진은 1963년에 미국의 “에드
설리반 쇼”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우리나라에서도 여름방학 때 개봉을 하면서, Main Title 곡인 “Summer Holiday”가 폭발적인 히트를 하였지만
“Cliff Richard”의 노래를 포함하여 무려 16곡이 들어있는 이 영화에서 대 여섯 곡은 국내에서도 1960년대에 무척이나
유행을 하였었는데, 그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1958년의 TV쇼, “Oh Boy"에서 “Cliff Richard”와 인연을 맺게
된 "The Shadows"(전신: The Drifters)의 드러머, “Brian
Bennett"(1940, 런던/중간에 탈퇴/ 후에 악단 지휘자로 변신) 과 또 같은 멤버였던 리듬 기타리스트, “Bruce
Welch”(1941, 영국)가 대부분 만든 주옥같은 그 히트곡들을 이제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맨 아래의 그의 앨범 수록곡들
참조)
* Summer Holiday (아래 동영상) 이태리, Neo - Realism 스타일인
(흑백의)첫 장면에서부터 (군악대)연주로 나오는 이 Main Title 곡은 드디어 영국에서 2층 버스가 출발하는 장면에서 “Cliff”가
운전대를 잡은 채 노래를 하고 또 Ending Credits 에서도 다시한번 들을 수가 있다. 매년 여름마다 방송을 통하여 즐겨
들으면서 1960년대 내내 우리나라에서 큰 유행을 하였었다. ("The Shadows"의 “Bruce Welch” 와 “Brian
Bennett”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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