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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holiday - 클리프리차드

백합7 2006. 4. 5. 22:21
Summer Holiday/ 써머 할리데이 음악적인 리뷰+음악모음+동영상
2005.07.20 11:06
http://tong.nate.com/jaygunkim/2264881

Summer Holiday / 써머 할리데이 음악적인 리뷰+음악모음+동영상
1963년/감독:Peter Yates/주연; Cliff Richard +Lauri Peters 외
음악:Stanley Blake외/108분

텐트만 달랑 들고 돈 없이 가는 (무전)여행조차도 급급하였던
(1960년대, 후진국의) 젊은이들에게, 런던 식 빨강색 2층 버스를 타고 (위의 사진)
유럽 각국을 누비는 이런 (선진국) 젊은이들의 여행은 그 당시에 마치 꿈만 같았다.
젊었을 때에 가는 여행이 인생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거기다 이성의 짝까지 (숫자를 맞춰) 동행을 할 수 있다니
이건 분명히 환상 그 자체이고 황홀하고 완벽한 여름휴가,
“Summer Holiday”임에 틀림이 없었다.

런던의 젊은 차량정비공,
“Don"(Cliff Richard, 1940. 인도)
빨강색 고물 2층 버스를 샤워까지 할 수 있는 완벽한 캠핑카로 개조를 한 후,
세 명의 동료,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간 남부 프랑스로 여름휴가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프랑스의 길에서 고물차를 타고 가는 여성 삼인조 가수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아테네“로 일을 하러 가는 길이고
또 이들에게 첫눈에 반한 “돈“의 일행도 행선지를 아예 “아테네“로 바꿔
함께 동행을 하게 된다.(아래 동영상)
그런 어느 날, 버스이층에 몰래 탄 한 소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일행으로 맞이한 후, 알고 보니 그 소년은 빡빡한 일정에 싫증을 느껴 몰래
숨어버린 미국의 인기 여자가수,
“Barbara Winters"(Lauri Peters, 1943, 미국)이었고,
또 신문에는 연일 그녀의 실종소식이 일면 탑을 장식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이 홍보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바바라”의 엄마는 그녀가
납치되었다고 언론에 알리면서, “돈”과 그 일행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는데,
같이 여행을 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이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그리고 한때 “마임”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잠시 태워줬다가 한바탕 난리를 피면서
프랑스를 도망치듯 빠져나온 버스는 스위스의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를 지나,
유고슬라비아까지 도착을 하고, 가는 곳마다 춤과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빵을 구하러 마을로 갔던 일행이 현지어를 잘못 말하는 바람에 (강제 결혼)위기에도
처해지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고,
드디어, 무사히 목적지인 아테네에 도착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는 그리스 경찰에게 납치범으로 오인되어 잡히는 일행은
“바바라”의 노력으로 곧 풀려나게 되고, 또 “바바라” 엄마의 기자 회견석상에서
“돈”의 공개적인 청혼으로 “바바라”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이 청춘 뮤지컬 영화는 해피엔딩이 된다.

미국에서는 "Elvis Presley"
영국에서는 바로 이 “Cliff Richard“
십대들의 우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음악계뿐 만 아니라 영화계 에서도
붐을 일으켰던 1960년대 초는 바로 이런 청춘 (뮤지컬)영화들의 전성시대였다.
팝스타들이 출연을 하고 그들의 인기곡이 나오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보기위한 청소년들의 열풍은 그래서,
당시에 대단하였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고,(10여 편 이상 개봉)
특히 우리나라에서 “원조 오빠”라고 불리던 “Cliff”는 2년 전에 출연하였던
"틴에이저 스토리“(“The Young ones”/1961년) 로 이미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1950년대 말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그로서는 또 다시 이 영화와
또 이 영화의 주제곡들로 (1960년대 중반에) 최고의 인기 절정에 오르게 된 것이다.
(1969년10월에 첫 번 내한 공연을 함 / 자세한 그의 이야기는 1961년도 의
"틴에이저 스토리“/“The Young ones” 의 리뷰를 참조/아래사진은
1963년에 미국의 “에드 설리반 쇼”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

우리나라에서도 여름방학 때 개봉을 하면서, Main Title 곡인
“Summer Holiday”가 폭발적인 히트를 하였지만 “Cliff Richard”의 노래를
포함하여 무려 16곡이 들어있는 이 영화에서 대 여섯 곡은 국내에서도 1960년대에
무척이나 유행을 하였었는데, 그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 있는 1958년의 TV쇼,
“Oh Boy"에서 “Cliff Richard”와 인연을 맺게 된
"The Shadows"(전신: The Drifters)의 드러머,
“Brian Bennett"(1940, 런던/중간에 탈퇴/ 후에 악단 지휘자로 변신) 과
또 같은 멤버였던 리듬 기타리스트, “Bruce Welch”(1941, 영국)가 대부분 만든
주옥같은 그 히트곡들을 이제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맨 아래의 그의 앨범 수록곡들 참조)

* Summer Holiday (아래 동영상)
이태리, Neo - Realism 스타일인 (흑백의)첫 장면에서부터 (군악대)연주로 나오는
이 Main Title 곡은 드디어 영국에서 2층 버스가 출발하는 장면에서 “Cliff”가
운전대를 잡은 채 노래를 하고 또 Ending Credits 에서도 다시한번 들을 수가
있다. 매년 여름마다 방송을 통하여 즐겨 들으면서 1960년대 내내 우리나라에서
큰 유행을 하였었다.
("The Shadows"의 “Bruce Welch” 와 “Brian Bennett” 공저)


We're all going on a summer holiday
no more working for a week or two
fun and laughter on our summer holiday
no more worries for me or you
for a week or two
We're going where the sun shines brightly
we're going where the sea is blue
we've all seen it on the movies
now let's see if it's true
Everybody has a summer holiday
doing things wanted to
so we're going on a summer holiday
to make our dreams come true
for me and you
for me and you

* Bachelor Boy
“진실한 사랑을 할 때까진 난 순결을 지키는 총각으로 지낼 꺼 예요”
라는 가사의 이 노래는 프랑스에서 여성 삼인조 가수들을 만난 후, 남자들끼리만
작전회의를 하면서 다함께 부르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Summer Holiday”
다음으로 유명한 곡이다.
("The Shadows"의 “Bruce Welch“ 와 “Cliff Richard”공저)

When I was young my father said
'Son I have something to say'
And what he told me I'll never forget
Until my dying days
CHORUS
He said son you are a bachelor boy
And that's the way to stay
Son you'll be a bachelor boy
Until your dying days
When I was 16 I fell in love
With a girl as sweet as can be
But I remembered just in time
What my daddy said to me
CHORUS
As time goes by I probably will
Meet a girl and fall in love
Then I'll get married have a wife and a child
And they'll be my turtle doves
But until then I'll be a bachelor boy
And that's the way I'll stay
Happy to be a bachelor boy
Until my dying days

* All At once
스위스의 어느 호숫가를 배경으로 “돈”이 “바바라”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부르게 되는데 첫눈에 반했다는 가사가 “돈”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 Dancing Shoes
유고슬라비아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빵을 구하러 갔다가, 어느 원주민아가씨와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노래와 춤으로 서로 의사표시를 하는 곡인데,
전형적인 트위스트 댄스곡으로 역시 "The Shadows"의 기타반주가 매우 경쾌하다.
(“Bruce Welch“ 와 “Hank Marvin”공저)

You must have heard of little bo-peep
She was the girl with all the sheep
Well one day it’s sad to say
Her sheep all ran away
She was lonely and she was blue
She was sad and crying too
So I told her what to do
I said put on your dancing shoes
Put on your dancing shoes
And dance away your blues
You must have heard of Jack &Jill
They’re the ones who went up the hill
Jack fell down and broke his crown
And Jill came tumbling after
What a noise their crying made
It was a ringing through the glades
So I told them what to do
I said put on your dancing shoes
Put on your dancing shoes
And dance away your blues
A friend of mine had an accident
Laughed so hard off the wall he went
Humpty Dumpty was his name
I guess you have heard him sing
He was lying on the ground
Bits and pieces all around
So I told him what to do
I said put on your dancing shoes

* The Next Time

멋진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위의 사진)을 배경으로 “Cliff Richard”가 혼자서
조용히 부르는 곡으로 “바바라“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다음번을 기약 하는 곡이다.
“Cliff”의 발라드 곡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알려졌었다. 발라드로 유명한
미국의 작사 작곡가인 “Buddy Kaye"(1918-2002, 뉴욕)의 명 작품인데,
지금은 거의 듣기가 힘든 아주 귀한 곡이다.

* Big News
“바바라” 엄마의 기자 회견석상에서 모인 기자들에게 제목대로
큰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이 노래를 한 후, “바바라”에게 공개 청혼을 하고
둘이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한다. “Cliff”의 자작곡이다.

* Les Girls
“Cliff Richard”의 백밴드로 활약하면서 이 영화에도 같이 출연을 한
"The Shadows"의 연주(자작곡)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이곡은 프랑스의
한 클럽에서 버스 일행 모두 흥겹게 춤을 출 때 그들이 무대에서 직접 연주를 하는데
이곡 외에도 “Round And Round”라는 연주곡도 이 영화에서 같이 들을 수가 있다.

같이 출연을 한 "The Shadows"가 중심이 되어 만든
이런 팝적인 곡들 외에도 기본 OST는 특이 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악단 앞에
붙은 이름으로도 유명하였던 밴드 리더,
“Stanley Black"(1913-2002, 런던/ 피아니스트)
만들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었는데, 그는 “Cliff Richard”의 1960년대
음악영화 삼부작이라고 할 수 있는
“The Young ones”(1961)와 “Wonderful Life”(1964), 그리고 이 작품, 모두 다
성공적인 OST 를 만들기도 하였다.
한편, "틴에이저 스토리“(“The Young ones”/1961년)의 속편 같은 인상을 준
이 작품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신예감독,
“Peter Yates“(1929, 영국)
TV극의 경험을 살려 각본도 직접 쓰면서 많은 노력을 하여 “Cliff Richard”의
삼부작가운데에서도 가장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었다.

인기스타의 눈부신 카리스마,
그리고 주옥같은 그들의 유행음악을 제외하고는 화끈한 뭔가가 없기 때문인지
이런 1960년대 스타일의 청춘 영화들은 다시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Elvis”나 “Cliff”같은 수퍼스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리고 결말이 뻔히 보이는 밍숭밍숭한 “스토리 텔링” 자체 역시,
오늘날의 청춘들에게는 전혀 어필할 요소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이 최고의 전성기에 있었을 때,
바로 “The Young ones” 였던 사람들에게는 이들의 모습과 노래를
다시 듣고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흐뭇하고 즐거운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도 (어느 계층에는) “과거로의 회상 여행”에
최고의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CFC"라고 그의 팬클럽은 여전히 존재하는지 모르겠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라는 가사의 노래를 듣고 젊어서 놀기만 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지만, 이제 주2일 휴무제가
실시되는 현재시점에서 보면 어떻게 잘 놀고 휴가를 잘 보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 바로 오늘의 좋은 휴가가 내일의 좋은 생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다니고)움직이기가 싫어지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속성
때문에, 젊었을 때야말로 부지런히(그리고 열심히) 여기저기에서 휴가를 즐겨야
되지 않나싶다.(물론 두말할 필요도 없이 본업이 항상 우선이겠지만.......)
여하튼 이 영화같이 “Summer Holiday” 건 또는 “Winter Holiday” 건
시간이 날 때마다 젊었을 때부터 부지런히 다니면서 그 휴가를 통해 수많은
(좋은)경험들을 자신의 산지식으로 얻을 수만 있다면,
틀림없이 그것도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다음은 1963년1월에 발매된 앨범 “Summer Holiday”의 수록곡들:

01. Seven days to a holiday
02. Summer holiday
03. Let us take you for a ride
04. Les girls
05. Round and round
06. Foot Tapper
07. Stranger in town
08. Orlando's Mime
09. Bachelor Boy
10. A swinging affair
11. Really Waltzing
12. All at once
13. Dancing shoes
14. Jugoslav wedding
15. The Next time
16. Big news

* 위의 동영상을 제공해주신 “jwpower72"님 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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