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와 좋은글

[스크랩] 중년에 간이역..

백합7 2008. 1. 24. 15:44
        출처 : 홍이 Atelier
        글쓴이 : Hong-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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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을 지나는 간이역...
        온기 없는 새벽을 깨우며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감정의 밑동을 자르면 
        보드라운 푸른 숲이 안긴다.
        벽에 걸린 그림처럼 
        감정은 죽은 듯이 수면에 빠져 시간을 갉아도
        짐을 부리고 떠나는 기억은
        수취인이 없는지 화살처럼 되돌아온다.
        시골역사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들처럼
        오색 꽃 피우기까지 아팠던 상처에 
        슬픔을 기대고 가슴으로 운다.
        가슴으로 사랑하지 못한 날 
        고통의 소요로 시골 역사에 
        깃발 자유롭게 나부끼면
        몽상의 꿈을 기적소리에 싣고
        잃어버린 것과
        잃어가는 것의 교차로에서
        파종의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사람 사이에 흐르고 싶은 
        아름다운 약속을 향해 달려간다.
        詩/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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