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문제의 이 명작은 2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난길에 부모를 여의게 된 다섯 살 정도의 꼬마, Paulette (Brigitte Fossey, 1946, 프랑스) 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통해 반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리위에서 비행기의 기총사격으로 죽은 부모보다는 품에 안고 있던 강아지의 죽음에 더 신경을 쓰는 철없는 뽈레뜨 (아래 사진).
마침, 그 지역, 시골마을에 사는 Michel (Georges Poujouly, 1940-2000,프랑스)을 강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전형적인 시골의 대가족인 그의 집에서 한동안, 신세를 지게 된다.
대도시에 살다가 그만 졸지에 전쟁고아 가 된 것 이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와 같은 전쟁고아 가 수 만 명 생겨난 우리로서는 정말 남의일같지 않고 그러기에 더 마음이 아픈 작품이다.)
금지된 게임을 즐기는 어른들보다 순수하게 폴레트를 위한 작은 선물을 마련해준 미셸의 마음이 더 깨끗하다.
무서울때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던 미셸... 혼자남은 대합실에서 울먹이며 미셸를 부르는 목소리는 이내 엄마로 바뀌지만
다시금 미셸로 바뀐다. 그만큼 의지했었던 미셸...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
금지된 장난의 OST인 로망스(Romance)는 나르시소 예페스(Narciso Yepes)가 직접 연주한 음악으로 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