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의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 가는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 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 길은 끝이 없는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 가는길
걸어 가는길
음~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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