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걸 수 있을때 보다
전화를 걸 수 없을 때가
더욱 간절한 그리움이다
편지를 띄울 수 있을 때보다
편지를 띄울 수 없을 때가
더욱 사무치는 보고픔이다
슬픔이 북받치면
눈물도 마르듯이
눈매 글썽이며
보고 싶던 사람도
잠잠히 견딜 수 있다
그러다가
정말 그러다가
너의 간절한 그리움과
나의 사무치는 보고픔이
보름달 되어
하나의 가슴이 될 때
약속이 없이도
마주칠 수 있다
비켜 설 수 없는 자리
어느 아지 못할
길모퉁이에서
출처 : 간이역
글쓴이 : 간이역 원글보기
메모 :
'좋은시 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바람이고 싶어라 ★: 詩 서 정윤 (0) | 2017.02.22 |
---|---|
[스크랩] 너에게로 가는 길 (0) | 2017.02.06 |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0) | 2017.02.04 |
[스크랩] 미소가 사라지기 전에 / 신광진 (0) | 2017.01.29 |
[스크랩] 눈 (0) | 2017.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