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와 좋은글

[스크랩] 어느 추운 겨울날에

백합7 2016. 1. 17. 10:32


       

       

      『 어느 추운 겨울날에... 』/ 은솔 문 현우 한파가 몰아닥친 어느 날 나뭇잎이 찬바람에 뒹구는 호젓한 길을 옷깃을 올리고 고개 숙인 채 말없이 걸었습니다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이 길을 홀로 걸어야 했음은 기억 속의 사랑이 희미한 까닭에 가슴속 우울함 거두고 싶어서였지만 외진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눈물은 볼을 타고 흐르고 한 마리 외로운 새 생각이 났습니다 당신의 신비스런 환상이 있어 인내하며 당신을 불렀지만 당신은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한줄기 투명한 바람이었습니다 고독함을 말없이 삭히며 외로운 길을 쓸쓸이 걸어갑니다.

       

       

 

출처 : 우정, 사랑, 삶과 시, 그리고 의미...
글쓴이 : 이카루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