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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백합7 2005. 12. 4. 12:11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藝堂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고 지는것이 이기는것이라는 진리는 부드러움이 강함을 결국은 이기게 된다는 비밀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온유한 사람이 정말로 강한 사람이다. 노자도 이렇게 말한다.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딱딱함을 이긴다 라고...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방울이 커다랗고 단단한 바윗돌을 뚫어내듯 지치고 어지러운 일상을 맑게 깨우치는 깊은 사색과 명상의 호흡으로 길어올린 부드러움은 이야기에도 나오지만 태양이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하였듯이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시대이다. 그렇다고 나약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 상황에 대처할 때 강한 힘으로 억누르는 것이 이기는 것 같지만 부드러움으로 대응하는 것에 당할 수는 없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것은 세상과 다투지 않고 조용히 편안함을 추구한다는것이다 대인관계에서 매사에 인내하고 양보하여 현실에 만족해야지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반드시 이기려고 해서는 안된다. 모든 사물은 약소할 때에 생기가 왕성하며 일단 강대해지면 죽음에서 멀지 않게 되고 포악한 사람은 결국 훌륭한 죽음을 맞지 못한다 천하에서 가장 부드럽고 약한 것은 물이지만 물은 굳고 단단한것 속을 이리저리 뚫고 지나갈 수 있어서 어떠한 힘으로도 그것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약함이 강함을 이길 수 있고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길 수 있으며 물의 그러한 특성이 도(道)에 가장 가깝다 사람의 처세도 당연히 이와 같아야 하는데 비록 무엇이 강한 것인지를 익히 알지만 부드러움에 만족하면서 기꺼이 천하의 계곡을 받아들여야 하고 비록 무엇이 영예와 영광인지를 익히 알지만 우매함에 만족하면서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자신을 낮추어서 오히려 만족할 수 있으며, 자신을 굽혀서 오히려 보전할 수 있고 자신을 대중의 뒤에 두어서 오히려 대중의 앞에 있을 수 있다 치욕을 참고 분수를 지켜야지 매사에 너무 적극적으로 추구해서는 안된다 결국 세상과 다투지 말고 조용히 무위(無爲)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처 : 블로그 > 藝堂 文學 書齋 | 글쓴이 : 예당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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