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 이외수
해가 지면 우리는 어디서 모여 살리
저문 벌판을 절룩절룩 헤매다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와
살을 허는 허수아비
한번 더 비 내리면 그때는 겨울이다
옥수수 마른 대궁은 저녁바람에 서걱이고
그대는 먼 하늘 끝으로 새 한 마리를 날린다.
출처 : 홍이 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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