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와 좋은글

[스크랩] 마지막 잎새

백합7 2005. 11. 27. 10:24

 

       
       

      마지막 잎새 / 藝堂

      곱던 단풍 하염없이 흩날려 무성했던 고운잎 다 지고 앙상한 가지끝에 외롭게 매달린 마지막 잎새 가버린 세월 속절없는 흐느낌에 재빛 하늘은 떨며 가을은 멀어지는데 널브러진 상념 조각 젖은 영혼 서툰 날개짓에 뼈속 후벼 애달토록 애처로워 우리네 삶도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아련한 가슴앓이를 남기고 다시는 못 올 길로 가 버리겠지 마지막 잎새 처럼...




       
      출처 : 블로그 > 藝堂 文學 書齋 | 글쓴이 : 예당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