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얀 추억
하얀 추억 글 /藝堂/ 趙鮮允 아침에 창으로 밝아오는 아침햇살 속으로밤새 소리없이 소복히 쌓인 눈을 맞는 날이면 야 눈이다! 일어나 문을 열면 온통 눈 덮인 세상이황홀 하도록 눈이 부셔 감탄의 탄성이 절로 나왔지요. 눈 위에 아무도 가지않은 두 개의 내 발자국을 남기며뽀드득 소리를 내며 걸어가던 그 기분처마 밑 길게 자란 고드름 나무가지마다 휘어지도록 눈이 쌓인 설경은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였지요.눈이 내린 아침햇살은 유난히 눈이 부시고눈으로 덮힌 새하얀 세상이온통 보석처럼 빛이 났지요.하얀 세상을 유난히도 좋아했어요.넓은 마당에 내린 눈을 커다랗게 굴려서눈사람을 만들어 마당 한가운데 세워놓고숯으로 눈과 입과 코를 붙이고 모자를 씌웠지요.햇볕이 챙하게 비치는 한낮에녹아내리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