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월에 걸려온 전화 사월에 걸려온 전화/정일근 사춘기 시절 등교길에서 만나 서로 얼굴 붉히던 고 계집애 예년에 비해 일찍 벚꽃이 피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찍 핀 벚꽃처럼 저도 일찍 혼자가 되어 우리가 좋아했던 나이쯤 되는 아들아이와 살고 있는, 아내 앞에서도 내 팔짱을 끼며, 우리는 친구지 사랑은 없고 우정..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6.11
등꽃 / 이외수 등꽃 / 이외수 제일 먼저 꽃 피는 것도 그대 등뒤에 제일 나중에 꽃 피는 것도 그대 등뒤에 돌아보아, 라고 문득 말하면 어느새 사라지고 없네 아무튼 쓸쓸한 건 하늘이겠지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6.10
바람같이 살려네 / 최영희 바람같이 살려네 / 최영희 바람같이 살려네 간혹, 마음이 울적할 땐 숲을 이룬 소나무 사잇길을 걸으며 오랜 기억처럼 우수수 쏟아지는 묶은 솔잎 위에 앉아 지나는 새 소리도 만나 보려네 사랑하는 사람 한둘 떠나버린 비어가는 공간의 아픈 상념 훠이 훠이 실어 내는 바람같이 살려네 한적한 들길도 ..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6.09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이 해 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6.09
아름다운 삶 / 김영애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공주; src:url(http://home.freechal.com/~takejihye/font/whiteday10.wdwf) };body,table,tr,td,select,input,div,form,textarea,font{font-family:공주; font-size=10pt; }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5.28
나이들면 인생은 비슷비슷 합니다. ♡나이들면 인생은 비슷비슷 합니다♡ 30대에는 모든것 평준화로 이루어지고 40대에는 미모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50대에는 지성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60대에는 물질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80대에는 목숨의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30대까지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불공평하고 사람마다..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5.25
오월이 떠나가는 길에 / 박정숙 오월이 떠나가는 길에 唯井/朴貞淑 계절에 여왕 오월이 지나가는 길에 담장 사이 사이 빨간 장미 넝쿨이 손짓합니다. 너무 슬퍼말아요 오월은 지나가도 유월에 장미는 더 짙은 붉은 꽃술로 남아 잃어버린 당신을 찾아 나설 거예요. 부르다 남은 노래도 다시 부를 거예요 이루지 못한 사랑은 장미 빛 처..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5.25
오늘이 있음을 나는 기뻐합니다 오늘이 있음을 나는 기뻐합니다 오늘보다 좋은 날이 있어도 오늘이 있음을 나는 기뻐합니다 존재하는 것을 사는 날의 생활 돌판에 새기며 지나간 날의 진실하지 못한 것을 다시 기억하지 않으며 부끄럽지 않은 삶의 웃음을 웃고 싶다 오늘 비록 괴로운 일이 더 많을지라도, 슬픈 일이 더 많을지라도 ..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5.23
[스크랩] 차 한잔의 여유로움과 사랑의 미소 어제와 똑같은 일이 오늘도 이어진다면 오늘 보다 너그러운 내일을 위해 한잔의 커피에 사랑을 섞어 마셔 보십시오 한 낮을 견디기가 지루하고 힘이 들때에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가 있다면 내일의 하늘은 코발트빛 희망일 것입니다. 기억하기 싫은 일은 말끔히 비워버리고 아름다운 추억만을 잔 속.. 좋은시 와 좋은글 2006.05.22